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가 공개됐다. 디디에 데샹(55) 프랑스 감독이 솔직한 답변을 남겨 화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8일(한국시간) "데샹 감독은 프랑스축구연맹의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했다. 음바페가 명단 제외된 이유를 직접 언급했다"고 조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부상이 우려돼 프랑스의 10월 A매치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명단 제외 확정 후인 6일 비야레알과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현지에서는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데샹 감독은 "킬리안에 관한 관심은 항상 뜨겁다"며 "음바페만 보면 안 된다. 프랑스는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구단과 국가대표팀이 추구하는 이익은 필연적으로 갈라진다. 항상 그래왔듯, 클럽은 연맹이 아닌 고용주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바페와 실제 대화도 오갔다고 털어놨다. 데샹 감독은 "선수와 관계를 위해 항상 대화한다. 우선순위는 선수의 건강이다"며 "음바페가 국가나 팀에 맞서길 원치 않는 걸 잘 알고 있다. 대표팀은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수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낙마 후 클럽팀 선발 출전 논란에 대해 데샹 감독은 "구단의 상황을 해석해야 한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선수가 있다면, 구단은 그들을 국가대표팀에 차출하는 걸 꺼릴 수밖에 없다"며 "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 구단 감독 지도 경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2024~2025시즌 초 몸에 무리가 간 듯 좀처럼 풀타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30일 숙명의 라이벌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허벅지 부상이 확인돼 휴식을 취했다.
10월 A매치 명단 제외는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를 위한 배려다. 데샹 감독이 음바페와 직접 대화를 나눈 뒤 결정한 사안이다. 프랑스의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직접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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