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BR풋볼은 8일(한국시간) "앨리 맥코이스트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그는 손흥민이 세계적 수준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축구 전설 맥코이스트는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최근 모습만 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닌 선수 경력 전체에 걸쳐 정점에 서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래도 월드클래스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매체도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상위 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세계적인 선수가 과연 있을까?"라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이어 "맥코이스트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한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단 2골만을 넣었다. 평소 수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지난해보다 주춤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PL 득점 8위, 도움 공동 3위, 공격포인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 공식전 7경기 출전 2골에 그친다.
하지만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주장을 맡으며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을 발휘, 동료들의 신임을 쌓았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자 주축 공격수로서 팀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담당했다. 지난 시즌 1월부터 2월 초반까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한 달 넘게 경기를 뛰지 못하고도 이룬 성과다.
손흥민의 세 번째 10-10은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EPL에서 10-10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6명뿐이다. 손흥민은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이상 3회) 등 축구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시즌을 뛰고 있다. 총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케인(273골)과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3위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은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10월 A매치 한국 국가대표 명단에도 제외돼 재활에 힘쓰고 있다.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쟁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2022~2023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매 시즌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의미 있는 기록들을 남겼다. 올 시즌 초반 주춤하지만 '이미 월드클래스였고 아직 월드클래스다' 의견이 더 우세하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