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가사1단독은 10일 오후 선우은숙이 유영재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를 입증할 증인이 참석했다. 증인은 "유영재와 사실혼 관계 의혹에 있는 여성 A씨와는 우리 집에 방문하면서 둘 사이에 대해 알게 됐다"며 "유영재가 '와이프와 (집에) 가겠다'고 표현해 그때 처음으로 존재를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 봤을 때는 사생활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에 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결혼했다는 소식을 못 들었는데 와이프가 있다고 하더라. 또 같이 (유영재의) 어머니 댁에도 방문했다고 해서 아내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유영재 어머니가 허리 수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문안도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확신하게 됐다. 서로를 '당신' '자기'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자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유영재가 실제로 증인 측과 나눈 문자 대화에서 사실혼 의혹이 있는 A씨에 대해 '와이프'라고 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사람은 오래된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면서 법적 부부가 됐으나 지난 4월 결혼한 지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삼혼'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유영재와의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8월 29일 열린 첫 변론기일은 양측 변호인이 참석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후 빠르게 마무리 됐다. 당시 유영재 측은 사실혼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고,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를 목격한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 신청했다.
한편 유영재는 이번 재판과 별개로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4월 선우은숙 친언니는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유영재로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유영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