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메로의 계약에는 6500만 유로(약 96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한 매체는 로메로의 바이아웃에 대해 언급했는데, 로마노는 이를 부정한 것이다.
바이아웃 조항이란 다른 팀이 계약서에 명시된 이적료만 제시하면, 소속팀은 무조건 영입 제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로메로의 바이아웃이 사실이었다면 이적료 960억에 이적이 가능했다. 그러나 바이아웃이 없다면 토트넘은 원하는 만큼 로메로의 이적료를 책정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센터백 로메로는 뛰어난 활약에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특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960억이 적은 돈은 아니나 세계적인 클럽 레알을 생각하면 충분히 낼 수 있는 금액에 해당한다. 이미 레알은 올해 여름 로메로 영입을 위해 이적료 4200만 파운드(약 740억 원)를 제시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로메로는 숱한 이적 소문을 뿌리치고 토트넘에 남았으나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그나마 다행히 바이아웃이 없어 토트넘은 위험 부담을 줄였다.
로메로는 팀 핵심 전력이다. 앞서 영국 풋볼런던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이날 "로메로의 계약기간은 3년 남았다. 또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를 팀 수비진의 리더로 보고 있다. 토트넘은 그 수준에 맞는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면서도 "토트넘은 로메로를 잃는 것을 매우 싫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토트넘은 여러 차례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레알에 빼앗겼다.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이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영국 더부트룸은 "레알이 토트넘의 또 다른 최고 선수를 데려가려고 한다"며 "토트넘이 로메로 이적을 거절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센터백 로메로는 매 경기 투지와 열정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태클 2회, 걷어내기 2.9회 등을 올리며 팀 수비를 이끌고 있다. 또 1골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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