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크래비티(CRAVITY : 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로 거침없는 기세를 보여줬다.
크래비티는 지난 10일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이하 '로드 투 킹덤') 4회에 출연해 첫 탈락팀이 결정되는 2차전 '아이덴티티(IDENTITY)' 미션을 치렀다.
지난주 1차전 'VS' 미션에서 팀 랭킹 1위를 기록해 평가전 최하위의 설움을 씻고 설욕전에 성공한 크래비티는 이날 자신들의 노래로 팀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이덴티티' 미션에 임했다. 세 번째 순서로 무대를 펼치게 된 크래비티는 "콘셉트를 잘 잡고 무대를 잘 보여줘야 1등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첫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안겨준 미니 7집 '에버샤인(EVERSHINE)'의 타이틀곡 '러브 오어 다이(Love or Die)'를 선곡한 크래비티는 "무대에서 간절함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다시 한번 1위를 노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우리의 서사가 담긴 곡을 선곡했다"라고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아이덴티티' 미션을 위해 스페셜하게 편곡된 '러브 오어 다이' 또한 눈여겨볼 점이다. '러브 오어 다이'는 가장 뜨거운 시절, 가장 빛나는 순간의 감정을 포착한 곡으로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라는 더욱 강렬하고 진취적인 의지를 표현했다.
'러브 오어 다이' 무대에서 민희와 태영이 피아노 선율에 맞춰 빛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치다 절벽 세트에서 낙하하는 파격적인 인트로로 시작됐다. 이어 크래비티는 정육면체 프레임 구조물로 다채로운 대형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다. 불안과 한계를 뛰어넘어 정체성을 찾으려는 집착과 열망을 풀어낸 스토리 있는 군무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엔딩에선 민희가 피아노를 연주하다 태영과 페어 안무를 펼치며 수미상관을 이뤘다. 스토리에 입각한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절벽이 꽃으로 바뀌어 꽃가루가 흩날리고, 파워풀하면서도 유려한 고퀄리티 칼군무가 교차되며 시선을 압도했다.
부담감을 극복하고 무대를 무사히 마친 민희는 "잘 이겨낸 것 같아서 좋았다. 멋진 여덟 명의 멤버가 있어서 많이 의지가 됐고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크래비티만의 팀 시너지가 빛을 발한 2차전 레전드 무대는 어떤 결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집중된다.
크래비티가 출연하는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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