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웨딩드레스, 빨간 구두, 노랗게 염색한 머리까지. 가수 현아(32·김현아)와 용준형(35)의 결혼식은 남달랐다.
현아와 용준형은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은 축가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현아는 이날 결혼식에서 "남편에게 취미가 생기면 무엇이든 같이 해주는 친구 같은 아내가 되겠다. 매일 아침 함께 눈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아와 용준형의 결혼식 사진과 영상이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현아의 결혼식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현아는 허벅지 위로 한참 올라오는 초미니 웨딩드레스에 빨간색 굽낮은 구두를 신고 버진로드에 올랐다. 부친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현아는 행복한듯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현아다운 파격적인 웨딩드레스와 구두가 아름답다. 남편 용준형도 화이트 턱시도를 입고 역시나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또 현아와 용준형이 결혼식 키스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새 출발을 앞둔 두 사람의 설렘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엄정화, 동방신기 유노윤호, 2AM 조권, 타이거JK-윤미래 부부, 홍석천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축하를 건냈다. 홍석천은 이날 개인 SNS를 통해 "가을에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 결혼식"이라며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엄정화도 "너무 너무 축하해. 행복하길 매일 매일"이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 영상을 게재했고 조권은 현아를 꼭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를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현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용준형과 손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열애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공개 열애 9개월 만에 부부의 결실을 보게 됐다.
앞서 현아는 지난 7월 소속사 앳에어리어를 통해 용준형과 결혼 소식을 전하며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돼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며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도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게 됐다"며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현아는 지난달 결혼을 앞두고 웨딩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화보에서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는 등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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