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흔을 맞이한 박나래가 자신의 멘토이자 선후배 사이인 김숙과 생일 캠핑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0%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도 3.3%(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생일 주간을 맞아 박나래는 마흔 번째 생일은 앞으로의 40대를 잘 보내기 위한 자아 성찰, 미식, 치유의 시간으로 보낼 것이라며 그가 사랑하는 멘토이자 자신의 미래 일기인 선배 김숙의 아지트를 찾았다. 박나래는 김숙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로 '개그쌍둥이'로 불린다며 각별한 관계를 자랑했다.
박나래는 캠핑계의 끝판왕인 김숙의 아지트에서 둘 만의 생일 캠핑을 즐겼다. 김숙의 박나래의 방문에 툴툴거리면서도 각종 캠핑 장비를 세팅해 맞이했다. 김숙의 화려한 캠핑장비를 궁금해하는 박나래에게 "네 수입으로는 못 사지, 건들지도 마"라며 캠핑 고수의 자부심을 보여주기도. 특히 개그계 큰 손들의 만남 답게 캠핑 스케일도 남달랐다. 박나래는 몸집 만한 랜턴을 선물하는가 하면, 박나래가 직접 공수한 볏짚에 훈연한 짚불 삼겸살로 본격적인 미식 캠핑의 문을 열고 김숙이 직접 잡은 통영 문어로 만든 뽈뽀를 1인 1접시로 즐겼다. 식단 중이라는 구성환도 이들의 메뉴에 입맛을 다시며 감탄했다.
캠핑의 피날레는 생일 파티였다. 불혹을 맞이한 박나래는 지천명을 맞이한 김숙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는데 들통 가득 미역국과 갈비찜 그리고 주문 제작한 1인 1 케이크로 생일 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각각의 사진을 프린트한 케이크의 비주얼과 도합 90개의 생일 초가 충격과 공포를 자아냈지만, 단 한 숨에 촛불을 끄는 '개그둥이'의 시너지는 무지개 회원들의 박수 갈채를 유발했다.
마흔을 맞이하고 고민이 많아진 박나래를 위해 김숙은 "마흔, 너무 예쁠 나이다. 자기 생각대로 살 수 있는 나이다. 마흔이 어느 정도 알고, 어떻게 살아갈지 미래도 좀 그려놓아서 자기 생각대로 살 수 있는 나이라고 한다. 도전해야 한다"라고 인생 선배로서 조언과 "네 나이 때 난 시작도 안 한 것"이라며 용기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저한테 40대는 되게 불안한데, 호기심이 생기는 나이다. 사실 개그 생활했을 때도 그렇고, 연기한다고 서울 올라왔을 때도 주변에서 충고해 주고 조언해 줄 만한 어른이 많이 없었다. 제가 숙선배를 의지하고 좋아하지만, 오늘 더 멋지게 산다는 걸 느꼈다. 더 열심히 일해야 이 선배처럼 멋지게 살 수 있구나. 도전과 안정감 사이 조금은 마음을 정하게 됐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윤가이는 가족들을 만나 완벽한 힐링 시간을 보냈다. 데칼코마니처럼 똑 닮은 모녀의 모습은 무지개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77년생 동갑'인 전현무도 동안인 윤가이 엄마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윤가이는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소도 마을'을 소개했는데, 신비로운 자작나무 숲과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MT를 온 친구들처럼 가족들과 소풍을 즐기듯 식사를 하고, 꼬마 친구와 함께 동화 같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만끽하는 윤가이의 모습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또 어릴 적 꿈이 화가였다는 윤가이는 화가인 엄마와 마주 앉아 그림을 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모녀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동갑 친구' 전현무 언급에 반가워하는 윤가이 엄마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윤가이는 방송국에서 본 연예인 중 제일 신기했던 사람을 묻는 엄마의 질문에 기안84를 꼽았는데 "키가 너무 크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갑자기 미술 선배의 면모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윤가이는 예술인 마을 주민들과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캠프 파이어도 즐겼다. 간식으로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 먹고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모습은 낭만 그 자체였다. 박나래는 "이런 세계가 있구나"라며 "윤가이 회원님이 왜 이렇게 순수한지 알겠다"라고 부러워했다. 윤가이는 "일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은데, 여기 오면 푹 쉬는 기분이 든다"라며 "저에게 예술인 마을이란 안식처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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