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전문 90MIN는 14일(한국시간) "맨유는 올해 여름 텐 하흐의 거취를 평가할 때 여러 사령탑들과 접촉했다"며 "맨유는 슈투트가르트의 감독인 세바스티안 회네스에게 접근했으나 거절당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매 시즌 경질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FA컵 정상에 올랐으나 리그에서 심각하게 부진했다. 텐 하흐 감독의 미래도 알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으나, FA컵 우승을 통해 기회를 줄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맨유 경영진도 많은 고민을 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 등 경영진은 텐 하흐의 성과 등을 체크하며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 감독 교체로 갈 수도 있었다. 실제로 맨유는 다른 사령탑들을 알아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슈투트가르트의 감독 회네스를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올려놓았다. 회네스도 맨유의 관심에 기뻐했지만, 고민 끝에 이를 거절했다.
매체는 "회네스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자신의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느꼈고, 맨유 감독이 될 기회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또 다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돌고 있다. 맨유는 2승2무3패(승점 14) 리그 14위 부진에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많은 돈을 썼기에 맨유 팬들의 실망감은 엄청났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로 무려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를 썼다. 올해 여름에도 1억 8000만 파운드(약 3180억 원)라는 거금을 썼다. 죠수아 지르크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도 맨유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면 맨유 경영진은 '감독 교체'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다.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이탈리아)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잉글랜드 뉴캐슬 사령탑 에디 하우도 후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이끌었던 에딘 테르지치도 맨유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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