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주 휴식' 다승왕 vs '또 4일 쉬고' 13승 외인 선발 맞대결, LG-삼성 운명 달렸다 [PO2 현장]

대구=김우종 기자  |  2024.10.14 12:13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왼쪽)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 제공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33)와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운명의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맞대결을 벌인다.

전날(13일) 펼쳐진 1차전에서는 삼성이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끝에 LG를 10-4로 물리쳤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진만 삼성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원태인과 엔스를 각각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했다.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으며,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로 위용을 떨쳤다. 총 159⅔이닝 동안 150피안타(17피홈런) 42볼넷 119탈삼진 68실점(65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0, 피안타율 0.245의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3차례 해냈다.

올해 정규 시즌 LG 상대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거뒀다. 11이닝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몸에 맞는 볼 11탈삼진 5실점(5자책).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지난달 오른 어깨 견갑 부위 통증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은 1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에 이어 2차전 선발 카드로 원태인을 꺼내 들었다. 원태인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일은 지난달 22일 키움전으로 약 3주 정도 휴식을 취했다. 원태인 상대로 LG에서는 김현수가 통산 타율 0.469, 1홈런으로 강했다. 또 오스틴(8타수 4안타)과 신민재(6타수 3안타)도 각각 상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문보경도 원태인 상대로 올 시즌 홈런 1개를 때려냈다.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맞서 LG는 좌완 엔스가 선발 출격한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마크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 총 167⅔이닝 동안 169피안타(16피홈런) 50볼넷 157탈삼진 84실점(78자책) WHIP 1.31 피안타율은 0.263.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13차례 해냈다. 올해 삼성 상대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총 12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몸에 맞는 볼 12탈삼진 4실점(4자책), 피안타율은 0.190.

엔스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4볼넷 9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흔들렸다. 5일 1차전과 9일 4차전에 나섰으나, 1패만 떠안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또 4일 휴식 후 마운드를 밟는다. 엔스 상대로 올해 삼성에서는 강민호가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했다. 또 김영웅도 홈런 1개를 때려냈다.

당초 LG는 2차전 선발로 손주영도 생각했다. 그러나 LG 트레이닝 파트에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엔스가 중책을 맡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 "엔스가 2차전에서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에서 우세할 수도 있고, 밀릴 수도 있다. 2차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2차전에서 엔스한테 기대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대구 원정에서) 최종 목표 1승 1패를 생각하고 왔다. 2차전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과연 삼성이 원태인의 역투를 발판으로 2연승을 거둘 것인가. 아니면 엔스가 호투를 펼치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린 채 잠실로 향할 것인가. 야구팬들의 시선이 대구로 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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