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11일 넷플릭스 영화 '전,란'으로 전 세계 안방극장에 출격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큰 주목을 이끌었다. 신철 작가와 공동 집필로 각본을 완성했으며, 영화 '심야의 FM'(2010)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란'은 이달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날 박정민은 '전,란' 출연에 대해 "제가 제일 먼저 섭외가 됐다. 박찬욱 감독님의 단편영화 '일장춘몽'(2022)을 찍고 바로 대본을 받았다. 그렇게 하기로 결정이 돼 있었고, 오래 기다렸다. 저도 캐스팅이 궁금하여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했는데, 강동원 선배님이 출연하신다고 하더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 때 잠깐 만난 적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동원에 대해 "저는 선배님을 보면서 굉장히 멋있다고 느꼈다. 남자다우면서, 또 생각보다 섬세하다. 지방 촬영이 많았는데 자기 먹을 거를 사면 꼭 항상 제 거까지 같이 사다 주셨다. 사실 제가 엄청 막역하게 하지는 못했다. 너무 좋으니까 가끔씩 뭐 물어보면 선배님이 대답을 잘해주시고 친절하게 해 주셨다. 흠모하는 감정이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사실 사극이 밤 촬영도 많고 분장에, 더운 날 찍고 많이 힘들다. 그런 데다가 현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영향이 큰데 우리 현장은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강동원 선배님이 워낙 신나게 임하시니까. 저도 좀 실수해도 서로 웃으면서 넘기고 하니까,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강동원 선배님도 그렇고 차승원 선배님도 짜증을 안 내셔서, 저도 짜증을 못 냈다. 혼자 몰래 짜증 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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