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20실점' LG, 도대체 어떻게 이 불펜으로 3위를 했나 '최강 에르난데스 아예 쓰지도 못했다' [PO2 현장]

대구=김우종 기자  |  2024.10.15 22:01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LG전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선발 손주영이 5회말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1차전과 2차전 모두 불펜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2경기 실점이 무려 20점에 달하고 말았다.

LG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0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채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LG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에 임한다.

이날 LG 선발 손주영은 그래도 나름 잘 버텼다. 비록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올 시즌 LG 최강 클로저로 활약한 유영찬이었다. 그러나 유영찬도 흔들렸다. 유영찬은 아웃카운트 2개만 책임진 채 피홈런 1개와 함께 2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래도 LG는 세 번째 투수로 필승조인 함덕주를 투입하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함덕주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책임지지 못한 채 1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네 번째 투수 역시 올해 유영찬과 함께 LG의 뒷문을 잘 잠갔던 김진성. 김진성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다음이 문제였다. 김유영이 아웃카운트 1개도 채우지 못한 채 2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고개를 숙였고, 이어 나온 백승현마저 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정우영이 ⅓이닝 1실점, 이종준이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에야 8회를 마칠 수 있었다.

LG가 1선발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LG는 필승조를 구축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진성과 유영찬 정도를 제외하고 사실상 믿을 만한 투수가 없었다. 그래도 LG는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쳤다. 그리고 고육지책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택한 신의 한 수가 에르난데스의 불펜 전환이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찍으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오를 틈도 없다. 앞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LG는 최원태가 내려간 뒤에도 유영찬(1이닝), 김진성(⅓이닝 2실점), 정우영(⅔이닝), 김유영(1이닝), 백승현(⅓이닝 1실점), 이지강(⅔이닝), 이종준(0이닝 2실점), 김대현(1이닝)이 차례로 나왔으나 끝내 4-10 대패를 막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2경기 연속 개점 휴업 상태에서 잠실로 향하게 됐다.

LG는 그래도 3차전 선발이 유력한 임찬규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하고자 한다. 삼성의 3차전 선발은 황동재. 일단 선발 매치업에서는 앞서는 모양새다. 또 투수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잠실구장이기에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결국 불펜들의 투입을 최소화 하면서 임찬규와 에르난데스 정도로 경기를 끝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과연 LG가 셧아웃 위기에서 벗어나 3차전부터 반격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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