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 PD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를 담는다. 이는 지난 7월 첫 방송한 이후 뜨거운 화제성을 얻었으며 지난달 10일 종영했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신규 프로그램이라서 압박감이 컸다. 심심할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고 잔잔한 예능이다. 그런데 4남매 케미가 좋아서 화제 되고 시청률도 좋았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 PD는 프로그램 기획에 대해 "우리나라 바다가 예쁘고 바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조업이 있다. 방송 보면 알겠지만, 바다 주변에 많은 작물이 나온다. 예쁜 바다와 다양한 일거리를 보여주기엔 바다 마을이 적격이었다"라며 "우리는 바다와 염정아 씨로부터 시작됐다. 염정아 씨는 부담 갖지 말고 뭘 해도 좋다고 했다. 재밌고 좋은 거 해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잘했지만, 덱스가 대단했다. 사실 세 명은 배우이고 덱스는 유튜버다. 처음에 섭외했을 땐 남동생이자, 힘 캐릭터로 섭외했는데 생각보다 막내 남동생, 성실하면서 다정하면서도 다양한 역할을 잘 해줘서 고마웠다. 우리의 다양한 색을 표현해준 거 같다"라며 "누나들과 케미가 다양했다. 안은진 씨와는 찐 남매, 박준면 씨와는 농염한 느낌 등이 있었다. 덱스 자체도 '솔로 지옥'이나 '좀비 버스'에서 보여준 것과 달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안)은진 씨도 사랑스럽다고 예상은 했지만, 더 말을 예쁘게 하니 고마웠다. 청량한 느낌을 많이 살려줬다"라며 "박준면 씨도 '양념 박'이라 불리지 않나. 감초 역할을 잘 해줬고 염정아 씨는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도 높은 노동에 출연진들의 원망은 없었을까. 그는 "처음엔 혼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멸치털이는 강도 높은 일 중 1위다. 제작진들도 시뮬레이션한다. 비린내, 현장 분위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혼나는 거 아니냐 했는데 하고 나서 현장을 가보니 '이런 경험 언제 해 보겠어'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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