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 PD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를 담는다. 이는 지난 7월 첫 방송한 이후 뜨거운 화제성을 얻었으며 지난달 10일 종영했다.
방영 내내 주목된 건 안은진과 덱스의 관계였다. 두 사람은 정말 '찐 남매' 같은 면모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김 PD는 "은진 씨가 덱스 씨 나이를 물어봤고, 은진 씨 남동생이랑 (덱스가) 동갑이었다. 그때부터 남동생 모드로 대하더라. 나도 남동생이 있어서 누나로서 그게 있다"라며 "사실 너무 남녀 관계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없고 누나로서 대하니 케미가 잘 이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덱스는 출연진들과 간 노래방에서 안은진의 이름을 넣어 임재범의 '고해'를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안은진은 그의 모습에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김 PD는 "출연자들이 노래방을 너무 가고 싶어 했다. 텐션이 너무 좋으니까 노래방을 갔다. 제작진은 노래방 밖에서 있는데 '진짜 잘 논다' 싶었다. 사장님이 추가 시간을 많이 줬다"라고 얘기했다.
황정민, 차태현, 박정민, 고민시 등 '언니네 산지직송'은 게스트 출연으로도 큰 이목을 끌었다. 김 PD는 "덱스가 개인적으로 황정민을 엄청나게 좋아했다. 황정민 씨도 덱스 씨의 그런 걸 수줍지만 좋아하지 않았나. 너무 귀엽고 방송으로 살리려고 노력했고. 사실 게스트가 오기 전까지 유출 될까 봐 말을 안 한다. 나중에 소수만 먼저 알고 그런다. 남자 감독님들이 황정민 씨를 좋아하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고민시는 짧게 게스트로 왔다 갔지만, 덱스와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김 PD는 "애초에 염정아랑 '밀수' 멤버들이 자주 만나더라. '민시가 너무 오고 싶어 한다'란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우리도 염두를 해뒀다. 너무 아쉬운 게 딱 전날에 스케줄이 생긴 거다. 원래는 전날 저녁에 밥을 먹고 꽃게잡이를 하는 거였다"라며 "현장에서 마지막에 둘(덱스와 고민시)이 보내려고 세 명이 작당 모의하는 게 웃기더라. 엮으려고 하는 게 사실 '찐' 누나들 아니면 그렇게 안 하지 않나. 그게 진짜 너무 귀여웠다. 덱스 다시 오니까 '왜 와'하는데 덱스 민망해하고 귀엽더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 PD는 시즌2에 대해 "때와 시간이 맞는다면 하고 싶다. 무엇보다 4남매가 그대로 가야 한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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