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일주어터, 한화 이글스 '깡패 집단' 발언 논란 "진심으로 사죄"

허지형 기자  |  2024.10.15 23:01
일주어터 /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캡처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뉴잼스' 채널에서 공개된 '딥담화' 영상에서 KBO 리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영상 속 일주어터는 세 구단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한화는 쳐주지도 않는다"며 한화의 낮은 성적을 지적했다. 아울러 한화의 사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깡패 집단 같다", "폐쇄적인 조직 문화"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후 프로야구 팬 커뮤니티에는 일주어터의 언행을 두고 야구팬들은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뉴잼스' 제작진은 15일 "해당 영상 3분쯤 한화의 사내 문화에 대해 부적절한 단어를 포함한 발언 및 한화 구단 팬 분들 포함 관계자분들에 관한 잘못된 발언을 내보낸 사실이 있다. 불편함을 느끼셨을 한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영상을 업로드한 후 올려주신 댓글을 보고 상황 정리 및 사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정리될 때까지 비공개처리 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해당 영상은 비공개 및 삭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제작진으로서 편집 과정에서 좀 더 세세히 살폈어야 했는데 판단 착오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많은 분께 실망감 및 불편함을 끼쳤다. 해당 발언들이 다른 분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이는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제작진 잘못이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주어터 역시 댓글을 통해 "일단 생각 없는 제 언행으로 상처를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찐팬구역부터 시구까지 야구팬으로서 제가 뭐가 된 것 같고 성덕이라고 생각해서 혼자 너무 신난 요즘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야구 관련된 콘텐츠들에서는 너무 경솔하고 안일하게 발언들을 한 것 같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야구 콘텐츠를 할 때는 세게 얘기하면 더 재밌어해 주시는 것만 같고 야구팬분들께 관심을 받는 거 같아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극적으로만 얘기했던 것 같다. 사실 녹화가 끝난 후 제가 썼던 깡패라는 단어가 너무 심한 것 같아서 혼자 고민했다. 하지만 오만한 제 생각으로 뉴잼스라는 콘텐츠 자체가 사석에서 수다 떠는 수위가 쎈 콘텐츠라 생각하고 괜찮겠지하며 그냥 안일하게 지나쳤다. 녹화 때 더욱더 생각하고 후에도 한 번 더 생각하겠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건방지고 오만한 말에 남이 상처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되새기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주어터는 66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현재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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