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3위 김천 상무(35경기 57점)를 4점 차이로 맹추격했다. 수원FC는 7경기 무승(3무 4패)에 빠졌다.
홈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동원이 최전방에 서고 정승배, 윤빛가람, 김주엽이 2선을 구성했다. 노경호와 이재원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박철우, 곽윤호, 최규백, 이용이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서울은 4-4-1-1로 맞섰다. 조영욱과 린가드가 공격을 맡고 루카스, 황도윤, 이승모, 임상협이 중원을 구성했다.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이 수비에 서고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서울과 수원FC모두 깊게 내려서 상대 공격을 받아쳤다. 롱볼로 뒷공간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전반 30분 원정팀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루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린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머리를 정확히 맞췄다. 제주 유나이티드전 데뷔골 이후 K리그 무대 두 번째 득점이다.
39분에는 루카스가 또 골망을 흔들었다. 린가드의 크로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루카스의 핸드볼이 선언됐다. 득점이 취소되며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한 골이 급한 수원FC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19분 정승원이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득점을 노려봤다. 공은 강현무 품에 안겼다.
22분 서울은 기성용과 윌리안을 교체 투입했다. 기성용은 지난 6월 광주FC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FC는 지동원 대신 장영우를 넣었다.
양 선수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33분 손승범과 윤빛가람이 몸싸움 도중 뒤엉켰다. 선수들이 엔드 라인 쪽에 모였다. 주심은 두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41분 서울 선수들이 주심과 부심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수원FC 골키퍼가 발로 차준 공을 최규백이 손으로 잡은 뒤 다시 골킥을 시도했다. 린가드와 일류첸코, 김기동 서울 감독까지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경기는 대시 재개됐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원정팀 서울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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