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졌다.
공식 경기 3연승을 노리던 토트넘은 팰리스전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4승 1무 4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8위로 추락했다.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팰리스는 1승 3무 5패 승점 6으로 강등권을 벗어나 17위를 마크했다.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부상이 확인된 손흥민은 팰리스전에 결장했다. 마이키 무어(17)가 손흥민의 빈자리를 대신해 왼쪽 윙어로 나왔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에서 호흡을 맞췄다.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 데얀 클루셉스키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공격 상황에서 애먹었다. 주포가 없는 가운데 팰리스의 맹공에 휘둘렸다.
전반 31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팰리스 공격수 장 필리프 마테타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팰리스가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토트넘은 위기 상황에서 비카리오의 선방이 빛나며 한 골 차를 유지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7분 만에 승부수를 던졌다. 전술 패착을 인정한 꼴이 됐다. 매디슨과 클루셉스키, 무어를 모두 빼줬다. 히샬리송, 마타 파페 사르, 티모 베르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막바지 들어 팰리스의 전방 압박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토트넘 공격진에 공간이 생겼다. 측면에서 포로와 베르너가 팰리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무리가 아쉬웠다. 히샬리송은 프리킥 상황에서 넘어오는 공에 발도 갖다 대지 못했다. 솔란케는 팰리스 수비수와 일대일 경합에서 고전했다.
37분 토트넘은 추가 실점까지 허용할 뻔했다. 애덤 와튼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냈다. 비카리오는 상대 슈팅을 쉽게 허용한 수비진을 향해 분노했다.
팰리스는 수비 지역 깊은 곳까지 내려앉았다. 최전방 공격수 솔란케가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운반하며 기회를 노려봤다. 허나 팰리스는 손쉽게 대인 수비로 솔란케를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2분 토트넘은 비수마 대신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투입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토트넘은 끝내 무득점에 그쳤다. 팰리스는 9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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