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1차 평가전에서 쿠바에 2-0으로 승리했다.
철벽 마운드로 쿠바 타선을 3안타로 꽁꽁 묶었다. 선발 곽빈이 2이닝 1피안타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무실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김택연-유영찬-이영하-김서현-김시훈-조병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이 중 김서현은 11월임에도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뿌렸다.
경기 후 아르만도 욘슨 감독은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이 좋은 수비와 투수진의 놀라운 모습들이 그들이 경기를 가져간 이유였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만, 자잘한 실수를 저지르면서 패배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KBO 리그 각 팀 마무리 투수만 4명(김택연, 유영찬, 조병현, 정해영)이 적장의 눈에는 누가 가장 인상적이었을까. 욘슨 감독 눈에는 최고 시속 150㎞ 빠른 직구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박영현이었다.
욘슨 감독은 "9회 나왔던 투수(박영현)가 가장 눈에 띄었다. 구속도 좋았고 변화구 퀄리티도 눈길이 갔다. 그 투수 외에도 다들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변화구를 낮은 곳에 던지는 등 좋은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박영현은 국제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제용 투수'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4경기에서 2홀드 1세이브, 5⅓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의 금메달 수확에 일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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