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경쟁' 포항, 서울과 1-1 무승부... '내 실수는 내가 치운다' 완델손 동점골 폭발 [상암 현장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2024.11.02 18:23
포항스틸러스 완델손(왼쪽)이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의 순위 경쟁이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포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서울과 원정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14승11무11패(승점 53)로 리그 5위, 서울은 15승9무12패(승점 54)로 4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걸고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무승부로 끝나 양 팀은 막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포항은 '베테랑' 완델손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먼저 아쉬운 수비로 선제골 빌미를 제공했으나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려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포항은 4경기 무승(3무1패) 부진을 끊지 못했지만, 까다로운 서울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다. 남은 2경기(김천상무·강원FC)를 통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강현제, 2선에는 홍윤상, 조성준, 이태석이 출격했다. 중원은 오베르단과 김종우가 맡았다. 포백은 완델손, 아스프로, 전민광, 신광훈,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일류첸코 원톱에 린가드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미드필더로는 루카스, 황도윤, 이승모, 조영욱이 출전했다. 포백은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 골키퍼는 강현무였다.

FC서울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가져갔다. 전반 2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서울은 루카스와 최준이 배치된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18분 최준의 좋은 크로스를 보고 일류첸코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다. 하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2분 강상우가 집중력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델손이 볼을 지키려다가 강상우의 끈질긴 수비에 걸려 공을 내줬다. 득점 찬스를 잡은 강상우는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재차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완델손은 곧바로 속죄포를 쏘아올렸다.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린 것. 포항은 길게 내준 공을 전민광이 높은 타점을 이용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이어 완델손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이 되자 양 팀은 교체카드를 활발하게 사용했다. 포항은 조성준과 강현제를 빼고 정재희, 조르지를 투입했다. 서울은 이승모 대신 '캡틴'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12분에는 조영욱이 빠지고 손승범이 들어갔다.

하지만 양 팀은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3분 김주성의 헤더 슈티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 17분에는 린가드가 상대 골키퍼 윤평국의 패스 미스를 노렸지만, 포항 수비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후반 32분 루카스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린가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포항 이태석도 막판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

FC서울(빨간색 유니폼)-포항스틸러스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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