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강인, 슛 안 때리고 패스했다가 '1호 AS 날아갔다'... PSG, 랑스 1-0 제압 '10경기 무패+선두 질주'

박재호 기자  |  2024.11.03 07:11
이강인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 대 랑스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에서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교체 투입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시즌 1호 도움이 아쉽게 무산됐다.

PSG는 3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RC 랑스를 1-0으로 꺾었다.

개막 후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이어간 PSG는 승점 2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연패에 빠진 랑스는 승점 14(3승5무2패)로 리그 7위에 자리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 종료까지 약 34분을 뛰었다. 짧은 출전시간이지만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며 슈팅 한 차례와 동료에게 번뜩이는 패스를 여러 차례 넣어줬다. 다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볼 터치 25회, 슈팅 1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9%(17/19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뎀벨레, 바르콜라, 아센시오가 출격했다. 중원은 네베스, 비티냐, 루이스가 형성했다. 포백은 하카미, 마르퀴뇨스, 파초, 멘데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사포노보가 꼈다.

랑스는 3-4-3으로 맞섰다. 최전방 원톱에 은졸라, 좌우 측면 공격수에 각각 자로우리, 소토카가 배치됐다. 2선에 마차도, 디우프, 토마손, 차베스가 서고, 스리백은 후사노프, 단소, 그하디가 형성했다. 골문은 삼바가 지켰다.

결승골을 합작한 브래들리 바르콜라(왼쪽)와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경기 시작 4분 만에 PSG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바르콜라가 페널티박스 깊숙이 들어와 낮게 패스했고 쇄도하던 뎀벨레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후반 초반 랑스의 수비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후반 13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려는 찰나 후사노프가 발목을 향해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PSG가 바로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6분 뎀벨레가 들어오고 이강인이 들어갔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측면에서 뛰며 기회를 엿보던 이강인이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다. 후반 22분 드리블 치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한 왼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골대 오른편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의 시즌 첫 도움이 무산됐다. 후반 32분 박스 오른편에서 볼을 잡은 하키미가 중앙의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은 슈팅을 때리지 않고 왼편의 멘데스에게 재빨리 패스했다. 멘데스가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PSG는 계속 공격을 주도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볼경합을 펼치는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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