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7억도, 다승왕도' 무덤덤, '커리어하이' 마다솜 "내년이 더 기대돼요" [KLPGA]

안호근 기자  |  2024.11.03 20:44
마다솜이 3일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다승왕이라는 타이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7억원을 돌파한 상금에도 들뜰 법하지만 마다솜(25·삼천리)은 차분했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이날 4타를 줄인 김수지와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둘은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으나 2차 연장에선 마다솜이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김수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입회해 지난해 9월에서야 첫 우승을 이룬 마다솜은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통산 3승을 챙겼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도 손에 넣어 시즌 누적 7억 1330만 985원으로 상금 랭킹에서 16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도 252점으로 21위에서 13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수지가 치고 나가며 2타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차분히 따라붙었고 연장 승부에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이 우승 퍼트를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KLPGT에 따르면 경기 후 마다솜은 "생각지 못한 뜻밖의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얼떨떨하고 더 기쁘다"며 "우선 하나금융챔피언십 때는, 아무래도 좀 마음이 편했던 게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해서, 아무래도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쳤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승왕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 상황이지만 마다솜은 "매 시즌마다 시즌 첫 승이라는 목표를 스스로 잡는데, 다승왕이라는 목표는 쉽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았던 부분"이라며 "이번 시즌에 얼마 남지 않은 대회들에서 이렇게 다승을 하게 돼 스스로도 내년이 조금 더 기대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나친 욕심을 내지도 허황된 목표를 잡지도 않는다. 스스로 발전하고 있음에 만족을 한다. 앞서도 올 시즌 자신의 점수를 99점이라고 평가한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3라운드를 (다) 플레이하고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만 해도 100점이 채워질 것 같다"며 " 라비에벨도 제가 좋아하는 양잔디 코스다 보니, 일단 톱10을 노려서 100점짜리 시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상금 7억원이 쌓였다.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없냐는 질문에 "아직은 생각나는 게 없다. 시즌 끝나고 생각해보겠다"며 덤덤히 답한 마다솜은 마지막 대회 우승에 대해서도 "일단 너무 욕심부리는 것보다는 톱10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욕심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마다솜.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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