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테픽의 코로소 델 퍼시피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풀리그 2번째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12-2로 대파했다.
초대 대회 한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2019년 4위로 밀렸다. 이번엔 개막전부터 자존심을 구겼고 이날은 이를 분풀이하듯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10일 푸에르토리코를 만난 미국은 7명의 투수를 활용하며 벌떼 야구로 나선 푸에르토리코에 막혀 단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미국 또한 선발 리치 힐(3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4명의 투수가 6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했는데 6회 내준 솔로 홈런 한 방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전날 막혔던 타선의 혈이 초반부터 뚫렸다. 선발 케이시 로렌스가 2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1회말 타선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챈들러 심슨의 중전 안타 이후 맷 쇼가 병살타를 쳤지만 루크 리터와 라이언 워드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엔 터마르 존슨의 볼넷, 심슨의 번트, 쇼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리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저스틴 크로포드의 2루타까지 나오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굳이 9회까지 경기를 끌고 가지 않았다. 8회말 1사에서 존슨과 심슨의 연속 볼넷에 이어 쇼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12-2 콜드게임으로 8회에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맷 쇼가 가장 돋보였다.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홀로 7타점 3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리터와 워드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저스틴 크로포드 또한 멀티 히트(4타수 2안타)로 팀 승리를 도왔다.
마운드에선 선발 캐시 로렌스가 3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하고 물러난 뒤 안토니오 메네데즈(2⅔이닝), 스펜서 패튼, 오스틴 버논(이상 1이닝)이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A조는 더욱 혼돈 양상으로 흘러갔다. 2경기를 치른 미국과 네덜란드, 파나마, 베네수엘라가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고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