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미스터 플랑크톤)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터 플랑크톤 ' 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홍종찬 감독과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우도환은 엉뚱한 '씨'로 잘못 태어나 가족 없이 방랑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해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유미와 멜로부터 오정세(어흥 역)와 삼각관계를 넘나드는 브로맨스, 여기에 시한부 설정으로 절절한 감성 표현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우도환은 "이번 작품에서 상의탈의가 정말 많았다. 근데 저는 안 벗는 드라마가 없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미스터 플랑크톤'이 달랐던 건 운동 등 별다른 준비 없이 노출신을 소화했다고. 우도환은 "진짜로 운동을 따로 안 했다. 그럼에도 근육이 있는 건 10년 넘게 운동을 해왔다 보니 그런 거 같다. 또 살이 안 쪄서 그런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냥개들' 때 몸무게가 78kg이었는데 운동을 안 하니까 '미스터 플랑크톤' 때는 71kg이 됐다. 운동을 안 하면 먹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도환은 "근데 저는 그게 너무 슬프다. 살을 찌우기 위해 닭가슴살로만 하루 네 끼를 먹고 진짜 노력을 많이 하니까. 그래서 '치팅데이'도 따로 없다"라고 얘기해 취재진의 야유를 샀다.
이에 우도환은 "제 삶의 낙도 '운동'이다. 촬영이 없는 날, 쉬는 날에도 꼭 운동을 한다. 저도 이런 제가 정말 '우우'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이내 우도환은 "일이 없던 신인 시절, 신인도 아닌 무명시절 그때는 할 게 없다. 솔직히. 아이돌 하는 친구들이나 다른 예술을 하는 친구들은 연습할 무언가가 있을 텐데 배우는 딕션, 대본 공부 외에는 뭔가 부족하다. 제 입장에선 그랬다. 그래서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나에게는 '무조건 도움이겠구나' 싶었던 거다. 19살, 스무 살 무렵에. 그때부터 생긴 습관이라 진짜 오래됐다. 대학교 다닐 때도 아침 9시 수업이면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을 갔었다"라고 터놓았다.
이어 그는 "그런 나의 규율을 지키지 않으면,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되게 어릴 때부터 했다. 해야 할 것들을 지키면서 살아야 뭔가 더 잘 될 거 같았다. 어릴 때는 이게 답인 줄 알았다. 근데 살면서 돌아보니 딱히 그게 답은 아니더라. 무언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지 했을 때 그냥 내가 선택한 방법일 뿐이지, 그게 꼭 좋은 것도 아니었고 다른 사람한테 좋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성숙한 자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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