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자수" 횡설수설 자백한 김나정, 경찰 고발 당해 [스타이슈]

허지형 기자  |  2024.11.13 15:12
김나정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캡처
마약 투약을 자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델 김나정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마포경찰서에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국민신문고 민원 신청 내역을 공개했다.

A씨는 "사회적으로 유명인들의 마약 투약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를 모방한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마약을 투약한 유명인들을 모방할 여지가 큰 만큼, 수사 기관에서 유명인들의 마약범죄를 더욱 엄단하여 반면교사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서울마포경찰서는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마약 투약 및 운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일벌백계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나정 SNS
김나정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필리핀 마닐라 체류 중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그는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시 5분으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 쇼처럼 마약 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도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다"라며 횡설수설하는 글을 올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김나정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을 취해 "내가 약을 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사관은 김나정의 요청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나정은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트로 활동했다. 2019년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그는 예능 '검은 양 게임',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진격의 언니들'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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