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LG 장현식, 직접 뜨거운 작별 인사 "이제 더 이상 KIA 팬분들 응원받으며 마운드 올라갈 수 없겠지만..."

김우종 기자  |  2024.11.14 06:41
장현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LG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장현식(29)이 친정팀인 KIA 타이거즈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장현식은 13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직접 "KIA 타이거즈 팬 분들께 보내는 이 편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돼 못내 아쉬운 마음이다. KIA 타이거즈에 있었던 1552일은 제게 참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어린 시절부터 저는 야구 선수만을 꿈꿔왔다. 그 꿈을 이뤘지만, 능력 있는 선수로서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렇게 어려움이 있었던 4년 전 여름, KIA 타이거즈는 제게 다시 한번 야구 선수의 꿈을 펼칠 기회를 주셨다. 낯섦 속 의욕만 앞서던 제게 팬 분들의 환영이 가득한 함성과 따뜻했던 타이거즈 가족들의 미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큰 용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장현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지난 11일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LG는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라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도초-서울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한 장현식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1억 5000만원. 이어 경찰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장현식은 2019시즌까지 NC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장현식은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KIA가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를 NC로 내주는 대신, NC로부터 장현식과 김태진을 영입하는 2:2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 이적 후 장현식은 호랑이 군단의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장현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장현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장현식은 "사실 저는 야구 선수로서의 능력이 타고난 선수는 아니다. 그렇기에 늘 많은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노력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타이거즈 팬 분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은 저를 일으키는 이유였다. 그 응원에 힘입어 팀에서 필요할 땐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2024 통합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현식은 "이제 더 이상 KIA 타이거즈 팬 분들께 응원받으며 마운드에 올라갈 수 없겠지만, KIA 타이거즈 팬 분들과 구단의 따뜻했던 마음은 늘 감사하게 간직하겠다. 그리고 제게 믿음을 보내주시고,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뢰를 보내주신 만큼 트윈스 팬분들에게 최선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올 시즌 장현식은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 75⅓이닝 동안 75피안타 8피홈런 34볼넷 75탈삼진 41실점(33자책) 1 블론세이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5, 피안타율 0.260의 성적을 올렸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소속 팀이 우승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437경기에 출장해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총 592이닝을 던지면서 623피안타(72피홈런) 301볼넷 21몸에 맞는 볼 520탈삼진 351실점(323자책)의 성적을 냈다.

장현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LG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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