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감독 "송승헌, 몸 왜 만드나 했더니..목욕신 보고 납득"(히든페이스) [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4.11.15 16:08
사진=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
'히든페이스'의 김대우 감독이 '인간중독'에 이어 송승헌과 다시 한번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김대우 감독은 고전 소설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방자전'과 금기된 사랑과 욕망을 아름다우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풀어낸 '인간중독'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장르를 변주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김대우 감독은 '히든페이스'로 또 한 번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사진=NEW, 쏠레어파트너스(유), 스튜디오앤뉴
김대우 감독은 전작인 '인간중독'(2014) 이후 송승헌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조여정과는 '방자전'(2010), '인간중독' 이후 세 번째 호흡이다. 그는 배우들과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저도 시간에 따라 발전하겠지만 배우들도 변신하고, 진화한다. 송승헌 같은 경우는 드디어 때가 됐다는 느낌이 있었다. '많은 걸 내려놨구나' 싶었고, 그런 모습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며 "조여정 배우는 아직도 감추고 있는 내면이 많은 것 같다. 발현되지 못한 내면을 끌어내 주고 싶었다. 옛날에 했던 배우와 또 한다는 친숙함은 없었다. 오히려 갈등 구조도 새로웠고, 새로운 배우와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송승헌은 항상 멋있어야 하고, 아름다워야 하고, 폼나야 한다는 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이 '인간중독' 당시 가장 큰 갈등의 고리였는데 그때는 (송) 승헌을 이겨내질 못했다"고 웃었다.

또한 조여정에 대해서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됐지만, (배우는) 본질의 싸움인 것 같다. 본질적으로 무엇을 추구하는지가 중요하다. 조여정이 살면서 또 다른 조여정이 된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내가 데뷔시켰다고도 하지만, 항상 존경하고 존중하는 배우다. 조여정의 연기에 대한 태도를 높게 본다"고 전했다.

앞서 송승헌은 노출신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힌바. 이에 김대우 감독은 "사실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편집하면서 목욕신을 보는데 납득이 되더라. 저 장면에 배가 나오고 군살이 있으면 그것도 곤란했겠다는 생각은 들더라"라고 미소 지으며 "'왜 저렇게 몸을 만들지?' 했는데 '이래서였구나' 싶었고, 저는 의외로 노출 장면에서 신체의 절대적 미를 추구하는 타입은 아니다. 뜻이 마주치는 걸 원하지 아름다운 신체가 마주하는 걸 기대하고 강요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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