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은 15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형사14단독의 심리로 진행되는 구제역 등 5명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쯔양은 이날 증인 신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법정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는데, 있는 대로 잘 말씀드리고 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쯔양은 구제역이 무죄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 가서 사실대로 잘 말씀드리고, 아닌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구제역과 처음 대면하는 것에 대해선 "계속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건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숨어있는 게 아니라 나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기운도 많이 차린 상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증언하고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쯔양 변호사는 증인 출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변호사는 "증인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도 이 사건 피고인에 대한 유죄 판단 심증을 굳힐 거라 생각했다"며 "오늘 증인신문 과정을 통해 재판부에서 그 내용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이미 다 제출한 상황이다. 경험한 사실 그대로 증언하면 되는 상황이라 크게 부담 없이 출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인신문 과정에서 사생활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언급될 거라 우려가 되어 비공개 재판을 진행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해 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구제역은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와 함께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다.
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에게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고, 2023년 5월 "탈세 등 의혹이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수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자에게 "스캠코인 사기 의혹 영상을 내려줄 테니 변호사비를 대납해달라", "스캠코인 사기 범행 폭로 기사를 무마하려면 돈을 달라"라고 겁을 줘 각각 2200만원과 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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