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가 예능 자괴감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Light' 9회에서는 지리산 세끼 하우스에서의 셋째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림 같은 지리산 전경에 한껏 들뜬 차승원은 돌연 "슬슬 걷자"라며 해발 1500m에 위치한 노고단 등정을 직접 제안했다.
차승원은 유해진, 엄태구는 산행 중 끝없이 펼쳐진 지옥의 돌계단 릴레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노고단 정상에 도착했다. 하산 중에는 숨을 고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차승원은 곧 떠날 엄태구에게 "네가 와서 너무 좋고, 나는 너무 좋았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자 엄태구는 "저도 좋았어요. 예능을 많이 안 해봤는데 제가 힐링 되는 건 처음인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차승원은 "난 네가 그런 것들이 너무 좋다. 뭐 변하지도 않겠지만, 그냥 변하지 마라"라며 있는 그대로의 엄태구 모습을 존중했다.
이후 세끼 하우스로 돌아온 유해진과 차승원은 합장한 채 하며 수줍게 작별 인사를 하는 엄태구를 싱크로율 100%로 똑같이 따라 인사하며 그를 보내줬다.
한편 유해진과 차승원은 함께 저녁 식사 중에도 엄태구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차승원은 "자기가 농담 하고 자기가 막 수줍어 하는게 너무 웃겨"라고 했고, 유해진은 "근데 (엄)태구는 상투적으로는 얘기하지 않는다. 그런게 좋다. 느끼는 대로 얘기하고"라며 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엄태구 화법을 애정있게 언급했다.
마지막 밤, 두 사람은 따뜻한 불 앞에 둘러앉아 여유를 즐겼다. 차승원은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집에 오늘 가면 안되는거지?"라며 은근슬쩍 조기 퇴근 하고 싶은 본심을 털어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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