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는 지난 16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유명 연예인 및 다수의 남성들에게 녹취 파일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BJ에 대해 취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BJ를 알고 계신 분 혹은 해당 BJ로부터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김준수의 협박 피해 사건은 5년 만인 지난 15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BJ로 활동해 온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후 그와 나눈 대화 및 음성 등을 녹음했다. 이어 이 파일을 온라인상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했다. A 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 마련을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며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다.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준수는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준수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았다.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심사적부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빨리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게 좋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안다. 그런데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고, 그 후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났다. 비즈니스 외에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좋은 소식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나 말고 피해자가 6명 이상이 더 있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