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도베르가 어제(16일)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19살 선수가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 구단 의료진이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오도베르는 토트넘 합류 후 단 5경기(182분)만 뛰고 장기 결장을 하게 됐다. 지난 여름 번리에서 무려 3200만 파운드(약 560억원)을 주고 오도베르를 데려온 토트넘은 허무한 상황이다.
오도베르는 지난 9월 19일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지난달 말 알크마르전을 통해 복귀했다. 약 한 달 만의 복귀였다. 후반 막판 투입돼 2분여를 뛰었지만 또 다시 쓰러지며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리그앙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인 오도베르는 일찍이 주목받는 존재였다. 지난 2022년 트루아로 이적해 공식전 32경기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격팀' 번리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어린 나이에도 주전으로 기용되며 33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첼시전에서 골을 넣으며 번리 역사상 최연소 리그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오도베르는 오는 12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의 경쟁자다. 포지션이 윙어라는 공통점뿐 아니라 나이도 비슷하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양민혁과 오도베르 외에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등 10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중 풍부한 EPL 경험을 지난 오도베르가 가장 주목받는 존재이자 팀 레전드인 손흥민의 후계자로 꼽혔다. 하지만 자리를 잡기도 전에 부상이라는 큰 암초를 맞닥뜨렸다. 손흥민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도베르를 비롯해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등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자원들이 최근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오도베르는 입단 당시 존경하는 축구계 전설들을 꼽으며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네이마르, 호비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선수들의 경기를 봤다. 셋 모두 훌륭한 드리블러이자 최고의 선수였다. 그들에게 영감을 얻었다"며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제 영감의 원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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