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을 치른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1차전 무승부 후 쾌조의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14(4승1무)로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직전 쿠웨이트전(3-1 승)에 이어 이번 팔레스타인마저 잡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선다는 각오다.
공격 선봉은 주장 손흥민이 맡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0월 A매치 2연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복귀해 페널티킥(PK)으로 A매치 50호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로 손흥민과 8골 차다. 팔레스타인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황선홍 감독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2위가 된다.
또 다른 기록 도전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달성한다. 올해 A매치 9골을 넣은 손흥민은 본인의 2015년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팔레스타인전에서 골을 넣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이룬다는 각오다.
손흥민의 풀타임 소화 여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후반 19분까지 뛰다 배준호와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이 소집 전부터 밝혔듯이 부상에서 막 회복한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손흥민은 쿠웨이트전 직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많은 분이 관심과 보호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몸 상태가 너무 좋다.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선 100% 보여드리겠다"며 풀타임을 뛰어도 무리가 없는 몸 상태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전으로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월드컵 3차 예선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열린다. 2025년 3월에 오만, 요르단과 7, 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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