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최대어' 사사키는 어차피 다저스행? 극복해야 할 장애물 둘, '빅마켓 거부감+보너스 머니'

안호근 기자  |  2024.11.19 06:41
사사키. /사진=사사키 로키 SNS 갈무리
타자 중엔 후안 소토(26), 투수 중엔 단연 사사키 로키(23·지바롯데 마린스)가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직 포스팅을 신청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LA 다저스로 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와 상반되는 의견 또한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블루는 18일(한국시간) "사사키 영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잡한 요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들 중 몇 명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고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어느 때보다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코빈 번스,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와 같은 검증된 선발 자원이 있지만 다저스를 비롯한 모든 팀에 가장 매력적인 옵션이 사사키라고 전했다.

문제는 다저스에서 일본인 선발 3명을 보는 것이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사키가 이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킬리 맥다니엘 ESPN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두 가지의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전했다. 첫째로는 일부 스카우트의 말처럼 사사키가 더 작은 시장을 선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사사키는 올해 구속이 떨어졌고 일부에선 그가 부상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다저스가 그를 영입하는 데엔 상당한 방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뉴욕의 팀도 사라지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더 작은 팀이지만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사사키의 행선지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라는 든든한 일본인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합작한 이들의 존재는 사사키의 빠른 적응을 도울 수 있다는 견해다.

2023년 WBC 우승 후 사사키(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사진=사사키 로키 SNS 갈무리
일본프로야구(NPB)에서 4시즌 동안 394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ERA) 2.10, 이닝당 출루허용(WHIP) 0.89, 탈삼진 505개를 기록한 사사키지만 '유리몸'인 그에게 부상은 늘 따라다니는 위험요소다. 그렇기에 사사키를 영입하면 6선발 체제를 가동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다저스는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지이기도 하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사사키는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팀을 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사사키가 데뷔 첫해 완벽한 활약을 펼치지 않는다면 일본 동료 오타니와 야마모토에 가려질 가능성이 더 큰 게 사실이다.

다저스의 사사키 영입에 대한 또 하나의 방해요소는 포스팅 시점이다. 이는 사사키와 지바롯데 챙길 수 있는 금액의 차이로 직결된다.

매체는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점 하나는 현재 약 250만 달러(약 35억)로 모든 팀 중 가장 많은 국제 보너스 풀 머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사사키의 포스팅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 1월 15일이면 국제계약 보너스가 리셋되고 이 경우 사사키와 지바롯데는 최대한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체는 "지바롯데가 2025년 1월 국제계약 기간이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 사사키를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다저스는 보너스 풀 머니 면에서 다시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사키가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내년이 아닌 올해 포스팅을 신청하며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것을 감수한 것 자체가 당장 눈앞의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에 굳이 이 기간이 되기 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빨리 행선지를 결정하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도 적지는 않을 수 있다.

사사키의 NPB 통산 성적.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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