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보며 배웠다" 이현주, A매치 데뷔→독일 복귀 득점포 작렬! 하노버, 다름슈타트에 1-2 패배

박재호 기자  |  2024.11.24 13:55
하노버는 24일(한국시각) 독일 하노버의 하인츠 본 하이덴 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2. 분데스리가(2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사진은 이현주(오른쪽)가 볼 경합을 하는 모습. /사진=하노버 공식 SNS
A매치 데뷔전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간 이현주(21)가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하노버는 24일(한국시각) 독일 하노버의 하인츠 본 하이덴 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2. 분데스리가(2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하노버는 승점 22(7승1무5패)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패배 속 이현주가 빛났다.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뒤진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른 볼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9월 카이저슬라우테른과 5라운드 이후 2개월 만에 터진 시즌 2호골이다.

귀중한 동점골이었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5분 만에 파비안 퀴른베르거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이현주는 후반 32분 라르스 진도르프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고 경기는 하노버의 패배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현주는 득점 외에 슈팅 3회, 키패스 1회, 볼 경합 성공 2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이현주에게 팀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엔조 레오폴트(7.4)다.

독일 무대에서 성장 중인 이현주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에도 발탁돼 지난 11월 A매치 중동 2연전을 다녀왔다. 14일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경기 막판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현주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 인근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현주는 A대표팀 소집 전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직접 만나 함께 뛸 수 있다는 건 멋진 경험이다. 선배 선수들을 관찰하며 배우고 싶다. 어떤 면에선 대표팀에 소집된 것만으로도 성공인 것처럼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현주의 원소속팀은 대표팀 선배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지난 6월 이현주와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한 뒤 하노버로 한 시즌 임대를 보냈다.

2003년생 22살인 이현주는 지난 2022년 1월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2군으로 이적해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2022~2023시즌 등 번호 8번을 달고 뛰며 총 20경기에 나와 9골 2도움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지난 시즌 2부 비스바덴으로 임대를 떠나 '프로 1년 차'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은 3부로 강등됐지만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하위권 팀 이적한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이현주는 2부에서 좀 더 경험을 쌓는 쪽을 택했다. 여전히 이현주의 가능성을 믿는 뮌헨도 계약 연장을 하며 신뢰를 보였다.

전천후 미드필더 이현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윙어까지도 소화 가능하다. 민첩성과 빠른 스프린트가 정점이다. 포항 시절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뮌헨 이적 후 마르틴 데미첼리스 감독 지도 아래 공격,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번갈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 능력을 입증했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이현주(왼쪽)의 모습. /사진=하노버96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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