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공격수들이 연달아 팀을 떠날 위기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뿐만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도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46) 감독은 리버풀 데뷔 시즌에 충격을 받았다. 살라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집중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살라는 경기 후 인터뷰를 위해 멈춰서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매체는 "살라는 사우스햄튼과 경기 후 특이한 행동을 했다. 그는 대기 중인 기자들에게 공식적인 계약 제안을 받지 못해 실망했음을 직접 밝혔다"고 조명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 등에 따르면 살라는 취재진을 만나 "리버풀에 남는 것보다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해결책은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12월이 다 되어 가지만,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살라는 이미 공개적으로 리버풀의 미적지근한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시즌 초인 지난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살라는 "리버풀은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시즌을 뛰고 미래를 지켜보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일각에서는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팀토크'는 "살라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로 팀을 떠날 것"이라며 "유력 소식통은 살라가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암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SPL 구단은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팀토크'는 "SPL 수석 협상자들은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리버풀에 1억 5000만 파운드(약 2650억 원)를 제안했다"며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시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을 것이다. 리버풀은 살라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적다"고 알렸다.
마치 손흥민의 상황과 비슷하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 단순 연장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지난해 '풋볼 인사이더'나 '90min'이 제기한 장기 계약 가능성은 현저히 적다. 손흥민도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토트넘과 얘기를 나눈 것이 없다. 시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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