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현 회장인 정몽규(62)와 허정무(70)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2파전 구도로 흘러가는 것일까. 정몽규 회장은 임기 마지막 회의에서도 4선 도전에 대한 말을 아꼈다.
뉴시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협회 임원회의에 참석해 4선 도전 여부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번 회의는 정몽규 회장 임기 마지막 임원회의였다.
1시간 40분여분 간 이어진 회의 안건은 정몽규 회장의 임기까지 진행할 업무와 주말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에 관련한 것들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주 협회 오찬에서도 4선 출마 여부에 대한 답변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정관 23조의2 1항에 따르면 회장을 포함한 비상임 임원이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경우 회장의 임기 만료일 전 50일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를 사무처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3항에 따르면 회장이 후보자 등록 의사를 제출한 뒤에는 선거일까지 23조 5항 제1호에 따라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는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 도전을 선언했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 2항에 따르면 회장선거 후보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인어야 한다. 선거 예정일인 내년 1월 8일은 허정무 전 이사장의 70세 생일을 닷새 앞둔 날이다.
다음 달 12일까지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된다.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8일 투표가 열린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제52대 축구협회장이 된 후 3선에 성공해 12년간 한국 축구 수장 역할을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