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재계약 협상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시즌 초반에는 협상이 이뤄질 줄 알았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원래 며칠이 걸릴 예정이었는데, 8~9주가 지나서야 회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재계약 협상)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괜찮다. 나는 맨시티에서 행복하다"면서도 "다시 경기를 제대로 뛰고 싶다. 미래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다. 월드클래스 중앙 미드필더로 위용을 떨치며 팀의 역사를 썼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의 주축이었다. 대체 불가능한 수준의 플레이메이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가 점점 이별과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에서도 더 브라위너의 재계약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재계약에 대한 답을 주기 어렵다. 정말 모르겠다. 대화가 없다면 이번이 맨시티에서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모르겠다"며 "여름에 대화를 나눴지만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재계약을 논의할 올바른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력을 다시 증명해야 한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걱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도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 커리어가 끝나는 것인가. 경력 중 가장 실망스러운 부상 이후 맨시티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에서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회복에 집중하는 동안 미래를 결정하길 꺼렸다"고 알렸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팀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느끼는 한,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뛸 선수라는 걸 확신한다. 하지만 경기력을 얼마나 유지할지는 모르겠다"며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5500만 파운드(약 965억 원)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 2010년대 중반과 2020년대 초반을 풍미한 레전드가 하나둘씩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도 소속팀과 재계약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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