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잇는 '무스키아'?..전현무, 진짜 일 냈다 '특별 전시' 깜짝 근황 [스타이슈]

김나라 기자  |  2024.11.28 06:00
전현무 /사진=스타뉴스
/사진=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연기자 이소별 SNS 캡
방송인 전현무가 직접 그린 그림 두 점을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출품했다.

26일 개막한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서는 14개국 작가 87명의 작품이 내년 2월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5곳에 전시된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The Drift of Apagi: The Way of Water, Wind, and Stars)'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탐라국 왕자 '아파기'의 역사적 일화를 바탕으로, 아파기의 표류기를 가상해 표류 중 문명과의 만남, 충돌,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전현무도 직접 그린 자화상과 초상화를 '무스키아의 표류기-진짜 내 얼굴을 찾는 여정'이라는 타이틀로 제주도립미술관 전시장에 걸었다.

또한 전현무는 작품 아래에 "인생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입니다. 너다니엘 호손의 작품 '큰 바위 얼굴'이 시사하듯 세월이 지나고 자신을 둘러싼 껍데기들이 하나 둘 벗겨지면 결국 자신의 진짜 얼굴이 드러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현무가 선보인 작품은 '한라산을 오르다 지쳐 넋이 나간 표정'을 그린 자화상 '제주현무암'과 개그우먼 김숙(엘레나 킴)·신봉선(신미나)을 그린 초상화 '김숙대할망 위드(with) 신봉선'이다.

전현무는 그림과 그림 사이에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라는 문구를 새겨 관람객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전현무는 '무스키아'라는 부캐(부 캐릭터)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무스키아' 별칭은 그의 화풍이 세계적인 화가 장미셸 바스키아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전현무의 그림 취미 생활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위너 멤버 송민호의 영향으로 시작됐으며, 전현무는 송민호를 '그림 스승'으로 여기고 있다.

앞서 9월 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예술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 때 비로소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라며 "전현무의 대중적 예술 감각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이미지가 이번 전시 화두인 '표류'에 대한 영감을 대중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홍보대사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제주비엔날레 사무국은 "전현무가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위치에서도 끊임없이 자아 탐색을 이어가는 행보는 진취적 예술 담론 및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비엔날레와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에 따르면 비엔날레 관계자는 "전현무의 그림 앞에서 많은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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