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발 묶인' 키움 마캠 선수단, 29일 오전 인천으로 귀국... "기상 상황 따라 추가 지연 가능성 있어"

김동윤 기자  |  2024.11.28 22:01

키움 선수단이 27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24 루키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폭설로 발이 묶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29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계속된 기상 악화로 지연 가능성도 언급됐다.

키움 구단은 28일 "루키캠프 선수단 귀국 항공편이 29일 오전 11시 25분 인천공항 제 1터미널에 도착하는 에바항공으로 확정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루키캠프를 진행했다. 당초 선수단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에바항공(BR0172편)을 통해 인천공항 1터미널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전날(27일)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를 강타한 폭설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루키캠프에는 2024년과 2025년 신인 선수들을 포함한 저 연차 선수 28명이 참가했다. 2025시즌 신인선수 13명을 비롯해 김건희, 김윤하 등 1, 2년 차 젊은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2025 신인은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임진묵(18·9R 전체 81번)을 제외한 13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평균 연령은 19.2세에 불과했는데 의도적인 선수 구성이었다. 고형욱 단장은 캠프 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루키 캠프 구성을 두고 "최근 우리가 투수들을 많이 뽑아 그렇게 보일 뿐이다. 보면 알겠지만, 신인과 1~2년 차 선수를 대부분 넣었다"며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1군 혹은 1.5군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하게 되면 지도자나 선배들 앞에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을 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오버 페이스를 하게 되고 부상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그걸 방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24 키움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명단.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어린 선수들이 많은 구단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잘하면 연차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주전 기회가 주어지는 장점은 때론 어린 선수들의 과욕으로 부상으로 이어지는 단점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자주 찾아와 어린 선수들이 들뜨는 경우가 있어 2024년 미국 스프링캠프 때는 루키 없이 소수 인원만 데려가기도 했다.

이번 루키 캠프는 또래 선수들끼리 어울리게 해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고, 촘촘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 선수로서 풀타임을 치를 수 있는 루틴과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루틴 정립을 위해 의도적으로 낮 경기(오후 2시)와 밤 경기(오후 6시 30분)에 맞춘 훈련 일정을 마련하기도 했다.

루키캠프를 이끈 설종진 감독은 "캠프 기간 훈련 외 선수들에게 야구선수로서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을 심어주고자 했다"며 "코치들은 매일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고민을 들었다. 훈련 관련 궁금증을 듣고 답변하는 식의 대화를 가졌다. 이번 캠프에서 배운 것들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더 나아가 팀의 좋은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한 선수들과 이들을 잘 이끌어 준 코칭스태프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루키캠프에 참가한 2025년 신인 정현우는 "프로에서 첫 훈련을 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훈련양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도움이 됐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실력도 인성도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된 키움 신인들. 왼쪽부터 박정훈 김서준 정현우 여동욱 염승원 전태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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