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치 제친 日 괴물 타자, ML 도전 선언! 데릭 지터 에이전트도 선임했다 "2025년이 일본에서 마지막 시즌 될 것"

김동윤 기자  |  2024.12.03 06:17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갈무리
"2025년이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겁니다."

일본프로야구(NPB)의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메이저리그(ML)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라카미와 6억 엔(약 56억 원) 규모의 2025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무라카미는 타율 0.244, 33홈런 86타점 82득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472 OPS 0.851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홈런, 타점, 득점 부문 1위로 반등에 성공한 시즌이기도 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상을 당해 현재 재활 중이다.

구단을 통해 무라카미는 "야쿠르트에서 1년 더 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이 팀에서 뛰고 우승으로 이끄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잠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은 좋지만, 자신을 놓치는 시기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플레이나 타격에 자신감을 얻고 싶다. 다음 시즌의 목표는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일본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지명된 무라카미는 2019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9년 143경기 3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까지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그 결과 지난 5월 1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서는 만 24세 3개월 13일의 나이로 한·미·일 최연소 통산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오른쪽).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갈무리

커리어하이는 일본프로야구 홈런 부문 정점에 오른 2022년이었다. 무라카미는 2022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 114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10 OPS 1.168을 마크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전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5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NPB 전설 왕정치(오 사다하루)를 제치고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국제무대 경쟁력도 보여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번 모두 미국을 꺾고 금메달과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멕시코와 4강전에서 끝내기 2루타를 친 것을 비롯해 미국과 결승전에서도 홈런포를 작렬하며 4번 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올해 9월에는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의 에이전트이자,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미국 진출을 도왔던 케이시 클로즈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무라카미는 만 25세가 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아닌 FA에 준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2018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올해 포스팅을 신청한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와 다른 사례.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도전은 모두 일본에서 보여준 것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야쿠르트 구단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마지막에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메이저리그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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