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다르네' 살라 재계약 불발 위기→"리버풀 당장 움직여!" 감독이 직접 나섰다... 잔류 가능성 UP

박건도 기자  |  2024.12.05 18:31
아르네 슬롯(왼쪽)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감독이 직접 구단에 선수의 재계약을 촉구할 정도다. 모하메드 살라(32)의 맹활약이 이어지자 아르네 슬롯(46) 리버풀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BBC'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살라는 필요할 때마다 골을 넣는다. 그가 오랫동안 팀에 남기를 바란다. 리버풀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미러' 등 영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살라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살라도 직접 인터뷰에 나서 리버풀의 지지부진한 재계약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우스햄튼과 경기가 끝난 뒤 "구단의 태도가 실망스럽다"고 저격한 바 있다.

분풀이를 하듯 살라는 뉴캐슬전에서 2골 1도움을 작렬하며 팀의 값진 무승부를 견인했다. 2024~2025시즌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서 13골 8도움을 올리는 등 리버풀의 대체불가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여전히 살라는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다. 복수 빅클럽이 살라를 노리는 이유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살라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망(PSG)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공개 불만을 표출했다. '팀토크' 등에 따르면 살라는 사우스햄튼과 경기가 끝난 뒤 직접 취재진을 불러 "리버풀은 내게 아무런 계약도 제안하지 않았다.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말이다"라며 "내겐 최고의 구단이다. 하지만 계약은 내 손에 달리지도 않았다. 미래는 모른다"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 사이에 줄다리기가 오가는 와중 슬롯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살라의 재계약을 촉구했다. 팀 핵심 선수를 쉽사리 잃지 않으려는 의지다.

토트넘과 다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이에 "최종 결정 권한은 내게 없다. 손흥민이 팀에 더 머물길 원한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사진을 찍은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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