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에서 RB 잘츠부르크를 3-0으로 꺾었다.
5경기 만에 UCL에서 승리한 PSG는 2승1무3패(승점 7)로 36개 팀 중 24위에 오르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살렸다. 리그 페이즈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티켓을 가져간다.
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올 시즌 UCL에서 풀타임을 뛴 건 아스널과 2차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세 번째 득점에 관여하는 등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한 차례와 기회 창출 2회, 패스성공률 89%(64/72회), 드리블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5를 주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최고 평점은 2도움을 기록한 하키미(9.1)였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PSG 공격진 중 가장 높은 7.9를 줬다. 하무스(6.8), 바르콜라(7.5)보다 높다.
몰아붙인 PSG가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키미가 헤더로 골문 가까이 연결했고, 하무스가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에도 PSG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7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두에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멘데스가 골문으로 매섭게 쇄도해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PSG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강인의 절묘한 힐패스가 기점이 됐다. 후반 40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박스 안에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이 힐패스로 다시 하키미에게 연결했다. 이어 하키미가 박스 중앙 빈 공간에 있던 두에에게 패스하자, 두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이강인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42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돌파 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바르콜라를 향해 낮고 빠르게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경기는 PSG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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