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수파니다 카테동(태국)을 44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한 해 동안 치러지는 BWF 국제 대회의 마지막 무대다. 남녀 단복식과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랭커 8명(팀)이 출전한다.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 2명(팀)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BWF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톱 랭커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안세영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타이쯔잉(대만)에 1-2로 패배,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 다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카테통, 한위(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B조에 속해 있다. 4명 중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우승 경쟁을 펼친다.
안세영은 오는 12일 세계랭킹 4위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9일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안세영은 왕즈이, 한웨(이상 중국),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BWF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세영은 수상 후 "다른 선수들에게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 줄 몰랐다.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BWF 명예의 전당 헌액자) 이용대(36) 선배는 저의 우상인데, 제게 '정말 축하할 일이 많다'는 말을 해줬다. 매우 행복하다. 제 곁에서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시는데, 제게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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