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손흥민 몰래 대체자 구했다... '1+2년 재계약'은 무슨 "아탈란타 핵심 윙어, SON 대체 확정"

박재호 기자  |  2024.12.12 07:2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손흥민(32)과 '1+2년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낮아졌다. 손흥민의 높은 주급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체자 물색도 끝났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백'은 12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를 받는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 수뇌부는 구단 미래를 위한 계획을 뒤에서 세우고 있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중 하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높은 주급을 우려한다.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재정적인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대체자 찾기도 끝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선수의 영입과 방출을 결정할 권한이 있는 구단 수뇌부는 지난 수개월 동안 손흥민 대체자 찾기에 공을 들였다. 손흥민의 쇠퇴와 부상 문제는 토트넘이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아탈란타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대체자는 아데몰라 루크먼이다. 매체는 "수뇌부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탈란타 공격수 루크먼을 손흥민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루크먼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노령화된 토트넘의 주장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만한 훌륭한 선수임이 틀림없다"고 전했다.

현재 전성기를 구가 중인 루크먼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돌파와 양발을 자유자재로 쓴다는 점이 손흥민과 닮았다. 드리블 돌파 후 개인기로 접고 슈팅하는 모습도 유사하다. 루크먼은 지난 2022년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은 뒤 팀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당시 무패의 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아탈란타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찰튼 에슬레틱 유스 출신인 루크먼은 아탈란타에 오기 전 에버튼, 풀럼, 레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과 1+2년 재계약을 할 거라는 보도가 들려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10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 한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양 측이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2028년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뒤 2년 재계약을 제안받아 지금의 연봉을 유지하며 토트넘에서 총 3년을 더 뛰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32살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35살까지 뛴다는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 에이전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최근 불거진 갈라타사라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모두 부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시킬 것이며, 이미 대체자 물색도 끝냈다는 보도를 내며 토트넘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재계약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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