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반전' 만년꼴찌 페퍼 '벌써 5승'-GS칼텍스 '충격 10연패'... 현대캐피탈은 5연승 [V리그]

안호근 기자  |  2024.12.14 22:41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14일 GS칼텍스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충격적 반전이다. 패배에 길들여졌던 광주 페퍼저축은행은 구단의 새 역사를 앞둔 반면 3회 우승에 빛나는 서울 GS칼텍스는 끝을 알 수 없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퍼는 시즌 5번째 승리(9패, 승점 15)를 챙기며 5위를 지켰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한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은 2022~2023, 2023~2024시즌 거둔 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체 36경기 중 20경기만 치른 상황에서 벌써 5승을 수확했다.

그동안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자원들을 유치했고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첫 시즌 단 1승에 그쳤고 지난 두 시즌 동안에도 5승 28패, 5승 31패에 허덕였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GS칼텍스전 선수단에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러나 올 시즌 확실한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장소연 감독을 선임했고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했다. 아시아쿼터로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고은과 이원정을 트레이드하며 세터진도 강화했다.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7연패에 빠지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후 2연승을 챙겼고 선두 흥국생명에 패한 뒤에도 GS칼텍스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시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다시 GS칼텍스를 제물로 승리를 챙겼다.

페퍼의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17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이한비(11득점)와 박정아, 장위(이상 10득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GS칼텍스에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3득점으로 돋보였지만 홀로 페퍼를 저지하긴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14일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장기간 팀을 맡은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 체재로 나섰지만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정대영과 한수지의 은퇴,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최은지(흥국생명) 등의 연이은 이탈 충격 속에 김주향을 영입하고 실바와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연이은 패배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단 1승에 그치며 13패(승점 6)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2005년 12월 11일부터 2006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 13연패다.

천안 현대캐피탈은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과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 체육관이 최근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상록수 체육관에서 치러졌다. 3차례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모두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2승(2패, 승점 34)을 기록하며 2위 인천 대한항공(9승 5패, 승점 29)과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KB손해보험(5승 9패, 승점 15)은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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