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월드'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 5명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는 손흥민 외에 벤 데이비스, 프레이저 포스터, 티모 베르너, 세르히오 레길론, 알피 화이트먼이다.
매체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다. 하지만 발동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계속 남길 바란다. 1년 연장보단 장기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 맨유가 거론되기도 했다. 영국 '미러'는 지난 12일 "맨유에서 방출위기에 놓인 래시포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는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맨유도 당장 1월 이적시장 자금을 마련하기 원한다"며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725억원)라고 예상했다.
래시포드는 손흥민처럼 왼쪽 측면에서 뛰며 최전방까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한다. 나이도 아직 27살로 향후 수년간 꾸준히 활약한다면 손흥민의 이상적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장기 계약 가능성이 낮아진 것에 대해 좌절하고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는다면 포지션과 특징상 래시포드가 잘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5년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뛰고 있다. 한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래시포드는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 공격진에는 베테랑 공격수가 없다. 호일룬,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 등 대부분 이십대 초반 어린 선수들이다. 맨유는 EPL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이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듯 보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최근 손흥민의 토트넘과 1+2년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10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 한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양 측이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2028년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뒤 2년 재계약을 제안받아 지금의 연봉을 유지하며 토트넘에서 총 3년을 더 뛰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32살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35살까지 뛴다는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 에이전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최근 불거진 갈라타사라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모두 부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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