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함께 하길" 뮌헨 이적 이뤄지나, '파트너' 케인이 부른다... 데려오고 싶은 선수 1순위 지목

이원희 기자  |  2024.12.16 12:22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함께 하고 싶은 선수 1순위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을 지목했다.

영국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케인이 뮌헨에서 영입하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공격수 손흥민을 뽑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한 행사에 참석해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쏘니(Sonny)"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그리워할 만한 선수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케인은 팀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투톱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해 역대 최다 골을 작성했다. EPL 레전드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듀오(선수 시절 첼시)의 36골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 이별해야 했다. 케인이 정든 토트넘을 떠나 독일 빅클럽 뮌헨으로 이적했다. 둘은 헤어졌지만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만 해도 손흥민은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몰아쳤다. 이날 열린 리그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도 전반 45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올려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도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 당당히 득점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뮌헨도 10승3무1패(승점 33)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자동으로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2026년으로 늘릴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도 발동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옮길 수 있다. 당장 1월부터는 토트넘 동의 없이도 다른 팀과 개인협상을 벌일 수 있다.

매체도 "케인이 손흥민을 영입하라는 직접적인 요구는 아니겠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을 마치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등 독일에서 뛴 경험이 있다. 영입할 수 있다면 뮌헨에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외에도 손흥민은 스페인 빅클럽 바르셀로나,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연결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뜨기도 했다.

앞서 영국 비인스포츠는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과 관련해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선 토트넘과 팬들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즐길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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