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새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두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얼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해 마지 않을 안중근 장군과 1909년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뜻을 모은 동지들이 함께 하얼빈으로 향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현빈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으로 분해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쳤다. 더불어 하얼빈으로 향하며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했다.
이날 현빈은 '하얼빈'을 찍으며 동료 배우이자 아내인 손예진에게 큰 위안을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3월 결혼했으며 그해 11월 득남, '부모'가 됐다.
그는 "안중근이란 배역, 작품 특성상 쉽지 않은 영화였다. 아내도 같은 배우라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끝나고 나서 (손예진이) '고생했어, 수고했어'라고 해준 말들이 굉장히 큰 힘이 됐다. 사실 제가 계속 촬영하고 있다 보니 아내도 외로웠을 거다. 본인도 (육아로 인해) 힘들었을 텐데 표현해 줘서 고마웠다"라고 터놓았다.
2살 아들의 아빠로서 변화된 마음가짐도 드러냈다. 현빈은 "이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에 아이가 생겼다. 나중에 이 아이(아들)가 영상물을 보고 뭔가를 인지하고 생각할 나이대가 되면, 그 얘기는 해주고 싶더라. '네가 태어날 때 아빠는 우리나라에 이런 위인을 연기하고 있었어'라고. 개인적으로는 그랬다.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하얼빈'을 잘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 어떤 지점이 됐든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하고, (아버지로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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