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의 재결합 가능성에 독일과 영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뮌헨 이적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분석했다.
독일 매체 '아벤트 차이퉁'은 19일(한국시간) "케인이 뮌헨에 이적을 명령한 느낌이다. 그는 자신의 소망을 솔직히 드러냈다"며 "뮌헨이 다수 공격수와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케인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근육 파열로 최근 뮌헨 공식 경기에 결장했다. 크리스마스 전 뮌헨 팬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보냈다.
'아벤트 차이퉁'에 따르면 케인은 한 팬이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누굴 영입하고 싶나'라고 묻자 "쏘니(손흥민)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뮌헨 주축 스트라이커 케인의 한마디에 독일 매체들도 들썩이고 있다. '아벤트 차이퉁'은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욱 흥미로운 건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 손흥민은 32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케인은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소원을 말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 소속팀 동료인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케인은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고 밝힌 후 "토트넘이 바라지는 않겠지만, 손흥민이 뮌헨에 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를 두고 '아벤트 차이퉁'은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호흡을 뽐냈다. 300경기 가까이 같이 뛰며 득점을 만들었다"고 했다.
독일 언론 'TZ'도 "손흥민은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함부르크SV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다"며 "따라서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다. 심지어 뮌헨의 공격 어느 위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영국도 케인의 깜짝 발언에 놀란 눈치다. '팀토크'는 "케인은 뮌헨에서 뛰고 있지만, 여전히 토트넘에 애정이 남았다"며 "뮌헨에서 손흥민과 재회를 바라고 있다. 그의 대답은 망설임 없었다"고 보도했다.
와중에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끝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은 지난 9월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봤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여전히 없었다. '베인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2선 공격수들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는 뮌헨은 주전급 공격 자원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 이적 후 케인은 여전히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인츠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직접 언급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항상 득점을 터트렸다. 내가 패스를 시도한 이유다"라며 "자말(무시알라)에게 손흥민과 내가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설명했다. 마인츠전에서 옆을 보니 무시알라가 보이더라. 선수 경력 중 최고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회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쓴 듀오다. 영국 '토크스포츠' 등에 따르면 케인과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함께 297경기를 책임졌다. 손흥민은 케인의 28골을 도왔다. 케인은 손흥민의 26골을 만들었다. EPL에서만 47골을(케인 23골) 합작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첼시)의 36골을 훌쩍 넘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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