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대상"-이예원 "4승", KLPGA 공동 다승왕의 '5인 5색' 2025년 목표

안호근 기자  |  2024.12.24 20:00
KLPGA 올 시즌 공동 다승왕 박현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지영, 마다솜, 배소현, 이예원. /사진=KLPGA 제공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치열했던 타이틀은 단연 다승왕이다. 이예원(21·KB금융그룹),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 마다솜(25·삼천리) 등 5명의 선수가 3승씩을 수확하며 2024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2024시즌 3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대회의 트로피를 차지했고 벌어들인 상금은 총 497억 1110만 941원으로 2024시즌 KLPGA 투어 총 상금의 15%에 육박한다. 다승왕들이 전하는 2024시즌의 성과와 그 뒤에 숨겨진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를 들어봤다.

5인의 다승왕은 한 시즌에 3승이나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다양한 이유를 꼽았다. 이예원은 "중요한 순간에 퍼트가 많이 떨어져 줘서 3승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퍼트를 강조했다. 박현경은 "그린적중률이 처음으로 톱텐에 들었다"면서 "아이언 샷의 일관성을 위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3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지영과 배소현은 "꾸준한 운동과 훈련의 결과물"라고 입을 모았고 마다솜은 "항상 옆에서 지지해 주는 가족들과 팬들의 응원이 큰 원동력이 됐다"고 다승왕의 영광을 주변에 돌렸다.

시즌 3승을 거둔 이들에게도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이예원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고, 배소현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11번 홀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하다 보기를 기록하고 흐름을 놓쳤던 순간을 가장 아쉬워했다. 박현경은 소속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이자 고향에서 열린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하다가 무너진 것을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돌아봤다.

박지영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시즌 중 맹장 수술 때문에 대회를 많이 못 나갔던 순간이 가장 아쉬웠다"고 회상했고, 마다솜은 "올해를 돌아봤을 때 아쉬운 순간은 없었고, 모든 것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2025시즌 다승왕 예측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2024시즌 공동 다승왕에 오른 선수들이 언급됐다. 박현경은 "박지영 선수나 이예원 선수가 2년 연속 3승씩 기록하고 있어서 2025시즌에도 강력한 다승왕 후보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마다솜도 "박지영 선수가 항상 골프에 열정적이고 연구도 열심히 해서 다승왕 후보로 뽑겠다"고 밝혔다.

다승왕들은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겠다고도 입을 모았다. 이예원은 "체력 훈련과 트러블 샷이나 어려운 상황에서의 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해서 고른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고, 배소현은 "어프로치 샷의 정확성과 샷의 정타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마다솜은 탄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박지영은 안정성과 비거리가 줄지 않도록 체력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기보단 자신 있는 아이언 샷이나 중장거리 퍼트 등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각양각색의 목표도 밝혔다. 박현경은 "올 시즌 아쉽게 놓친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2위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대상 역시도 두드리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예원은 "시즌 4승과 단독 다승왕이 목표다"면서 다승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지영은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고, 꼭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며 타이틀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배소현 역시 "2025시즌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고, 마다솜은 "시즌 1승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겸손한 목표를 밝혔다.

2024시즌 KLPGA투어를 즐겁게 한 공동 다승왕에 오른 선수들이 2025시즌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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