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더비 맞대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15승5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6승15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위와 꼴찌 간 대결이었다. SK는 지난 몇 년간 S-더비 우위를 이어왔지만 직전 경기에서 777일 만에 패배한 바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혈투 끝에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초반 삼성의 수비를 뚫지 못한 SK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김선형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승리를 따냈다.
오세근은 적재적소 3점 두 방을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안영준도 3점 3개 등 14득점을 냈다. 김선형은 3점 3개 등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전희철 감독은 "힘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같은 경기 흐름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정말 희한하다. 수비는 잘했다. 슛만 터지면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안 들어갔다. 한 명은 들어갈 줄 알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다행히 4쿼터에 (김)선형이와 (안)영준이가 넣었다. 그때가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였다"라며 승부처를 떠올렸다.
1쿼터를 내준 전희철 감독은 "그래도 1쿼터에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양 팀 다 슈팅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 초반 우리 팀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웃었다.
외곽 성공률은 아쉬워하면서도 수비는 합격점을 줬다. 전희철 감독은 "3점 성공도 올라갔다 다시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수비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안일하게 뛴 것은 아니다. 다들 수비를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희철 감독은 "모래 원주 DB와 경기가 있고 KCC 원정도 떠난다. 올해 마지막 두 경기다. 힘들 것 같지만 잘 버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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