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민호는 "제가 좋아하는 시가 있다. '타인의 길 위에서 사는 것은 죽는 것이고 자신의 길 위에서 죽는 것은 사는 것이다'라는 시다"라며 "저는 인생을 주체적으로, 나의 모든 걸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내가 좋은 에너지를 가져야만 남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까. 이렇게 살고 싶다"고 신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주제 파악'이다. '자기 객관화', '자아 성찰'"이라며 "주제 파악이 모든 기준의 시작이다. 저는 스스로를 많이 들여다보려고 한다. 나의 욕망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는지. 30대의 저는 지금 사춘기인 거 같다. 저는 20대, 30대 초반, 그 나이에 느껴야 하는 것들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나이대만이 가지는 정서를 느끼려고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새로운 에너지가 되지 않고 '앞으로 10년을 어떤 에너지로 가야 할까' 생각했을 때 어렵더라. 이제야 저를 찾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도 "저도 50살이 넘었지만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며 폭풍 공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민호는 "박스에 가둬 놓으면 어떻게든 나가려고 하고 풀어놓으면 박스에 들어가려고 한다. 진짜 힘들다 삶이. '이만하면 됐다'는 기준이 없어서 늘 찝찝함을 달고 산다. 성격이 좀 힘들다"고 말해 웃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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